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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코리아 인수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는?

그때체크 2021. 3. 16. 22:45

<국내 이커머스 시장>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 쿠팡 그리고 이베이코리아가 삼강 구도에 나머지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는 중입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네이버가 2조 8,056억 원, 쿠팡 2조 4,072억 원, 이베이코리아 1조 6,106억 원, 배달의 민족 1조 4,776억 원, 11번가 1조 288억 원, SSG.COM 4,596억 원, 티몬 4,242억 원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페이', 쿠팡은 '로켓 배송'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하여 빠르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죠. 그러나 이베이 코리아의 경우 기존의 G마켓, 옥션, G9 등 오픈마켓이 있으나 성장이 침체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베이 코리아는 여전히 국내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베이 코리아의 잠정 실적은 매출 1조 3천억 원대, 영업이익 850억 원, 연간 거래액은 20조 원을 기록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베이코리아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16년간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이베이코리아가 매각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이커머스 후발주자 및 이커머스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 여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롯데, SK텔레콤, 신세계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인수를 하고자 하는 롯데, 신세계그룹, SK텔레콤의 국내 이커머스에서의 입지 및 상황을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1)롯데_롯데온

일단 롯데의 경우 오프라인 물류 강자이나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뒤늦은 지난해 롯데온을 출범합니다. 롯데온은 초개인화에 주목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UI,UX 등 좋지 않은 평가들이 나오는 가운데 성장세가 돋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거래액도 7조 6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 2019년 7조 1000억 원 대비 7.0% 증가하는 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과 비교하여 성장세가 높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서 단번에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2)신세계 그룹_SSG닷컴

신세계 그룹도 전통의 유통강자이나 이커머스 후발주자로 SSG를 2019년 출범합니다. 늦기는 했으나 다시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2020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 9236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조 29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합니다. 그리고 영업손실은 469억 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합니다. 매출 증가 및 적자 폭이 줄어드는 모습 속에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해서 이베이 코리아 인수를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3)SK텔레콤_11번가

SK텔레콤의 11번가는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베이코리아에 이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2위로 1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작년에는 점유율이 6%대까지 떨어집니다. 지난해 아마존과의 협업을 추구하는 모습을 통해서 변화를 꾀하는 모습 속에서 이베이 코리아 인수를 통해서 다시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려는 모습입니다.